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 진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업체인 리스트랩 지분 60%(96만6502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이사.

▲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이사.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이사는 리스트랩 지분 인수에 2700만 달러(300억 원)가 소요되는데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현금자산으로 충당한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6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포함한 유동자산 998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배 대표는 리스트랩 인수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과 생산이 모두 가능한 '완전통합형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배 대표는 자체적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사업을 통한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후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및 상업용 의약품의 위탁생산까지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놈앤컴퍼니가 인수하는 리스트랩은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하는 의약품 품질관리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외 다수의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성공은 빠른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생산시설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봤다"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사업과 관련한 매출을 창출해 자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의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