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염증 해소를 유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자가면역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HK이노엔은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전문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자가면역치료제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HK이노엔 노바셀테크놀로지, 자가면역치료제 공동개발 위해 손잡아

▲ (왼쪽부터) HK이노엔과 노바셀테크놀로지 로고.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K이노엔은 상용화를 목표로 이 후보물질의 추가 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을 말한다.

단백질보다 더 작고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HK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한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염증반응의 정상적 종료 및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고동현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상무는 “펩타이드기술 선도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손잡게 돼 기쁘다”며 “펩티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폭 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기존 항염증제는 강력한 비특이적 면역억제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 및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과 장기투여가 필요한 질환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펩티로이드가 보유한 염증 해소 유도전략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염증 질환 치료로 주목받고 있어 두 회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확장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