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동국제약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엑스선 촬영 때 사진을 뚜렷이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물질) 생산공장 이전으로 2022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총괄사장.

▲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총괄사장.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8일 동국제약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7일 동국제약 주가는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다국적제약사 바이엘의 안성 공장을 인수해 조영제 완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2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9년 8월 바이엘로부터 경기도 안성 공장을 매입했고 2021년 2분기부터 조영제 완제품 생산허가 절차 및 생산시설 이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22년 1분기까지 조영제 생산시설을 안정화하는 절차를 거친 뒤 2분기부터는 조영제 완제품을 본격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이 반영돼 동국제약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제약은 올해 6월 말 기준 동국생명과학 지분 56.1%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81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