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위성 제작에서 영상서비스로 우주사업 확장

▲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사업부문장(왼쪽)과 신승수 메이사 대표가 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지분투자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주사업 영역을 위성영상서비스로 확장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국내 항공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사업부문장, 신승수 메이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메이사는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전환하는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강소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메이사 지분 20%를 인수한다. 구체적 투자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월 뉴스페이스TF(태스크포스)를 출범한 뒤 그동안 지속해서 위성영상서비스분야 진출을 검토해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메이사와 협력을 통해 향후 단순히 위성영상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3차원 전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기술과 접목해 고부가 위성영상서비스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따르면 우주산업 규모는 2020년 500조 원 수준에서 2040년 12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이 가운데 위성영상 등 우주 서비스사업이 300조 원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이번 지분인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위성 제조를 넘어 위성영상서비스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며 “위성영상 이미지 분석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개발 등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