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명품시계 브랜드인 드그리소고노와 협업해 디자인한 스마트워치 '기어S2'의 초고가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2016'에서 명품시계 브랜드인 드그리소고노와 협업한 기어S2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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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드 그리고소노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기어S2 한정판. |
삼성전자와 드그리소고노가 디자인한 기어S2 한정판은 1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와 가죽 소재의 시곗줄로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기어S2의 특징으로 꼽히는 원형 테두리를 금 소재로 마감하고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공동작업을 넘어 두 회사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소비자를 더욱 돋보이게 할 웨어러블기기를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드그리소고노의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파바즈 그루오시는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활용성을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시계와 보석 제작 노하우를 깃들여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어S2 한정판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등 고가 소재가 다수 적용된 것을 감안할 때 최소 수천만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드그리고소노의 초고가 시계모델 가격은 1억 원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기기가 고급화되며 패션 액세서리로 주목받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번 한정판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를 출시하며 금 소재를 적용한 최대 2200만 원의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또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제작한 애플워치 전용 시곗줄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드그리고소노 한정판 기어S2는 올해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