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바탕의 데이터 분석제품 개발사인 비트나인이 코스닥시장 상장절차를 시작했다.

비트나인은 3일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비트나인의 대표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기업 비트나인, 코스닥 상장절차 시작

▲ 비트나인 로고.


비트나인은 2013년에 세워진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연구개발기업이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그래프를 활용해 여러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 데이터를 살펴 자금세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범죄 해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비트나인은 통합 쿼리(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요청하는 행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인 아젠스그래프를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6억 원을 올렸고 영업손실 9억 원을 봤다. 비트나인은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상장할 수 있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전체 공모주식 수는 207만1천 주다. 1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8700~9700원, 공모 예정금액은 180억~201억 원이다. 

비트나인은 10월5~6일 동안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12~13일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시기는 10월22일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는 “데이터 활용전략이 기업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의 활용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로는 찾아낼 수 없었던 새 인사이트를 찾는데 특화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가 산업의 판을 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