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1차 컷오프 전 토론회 무산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3일 서울 강남구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토론회 관련 결정을 두고 "말이 안 된다"며 "정작 윤 전 총장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당이나 선관위가 윤석열 후보와 같이 망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컷오프 이전 토론회 무산 놓고 "윤석열과 같이 망하려고 하나"

▲ 유승민 전 의원이 3일 서울 강남구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해 모든 게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전 15일 결정되는 1차 컷오프 전에 토론회를 열지 않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논의했다. 

유 전 의원은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여론조사를 하면 12일까지 토론회를 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지난 번처럼 학예회같은 비전발표회를 하거나 면접 같은 걸 하면 참여를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 룰 수정 권한이 있다고 말한 것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을 놓고 "경선준비위 안을 최고위가 추진했는데 모든 권한을 지닌 당대표가 그런 식으로 선관위가 알아서 하라고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