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의 개념설계를 인증받았다.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의 핵심기술인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념설계의 기본인증 받아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이번에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가스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남은 증발가스는 엔진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이 시스템에는 해상안전을 최고 수준으로 지키기 위해 극소량의 암모니아도 외부 유출없이 완전 차단할 수 있는 이중누출방지 가스처리설비도 들어있다.

암모니아는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연료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분자 구조상(NH3) 질소(N)를 포함하고 있어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배출된다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무탄소 친환경 선박인 전기, 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