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을 본격화하는 점이 기업가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글과컴퓨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7천 원을 유지했다.
2일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2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2022년 인공위성 ‘세종1호’를 발사할 계획을 세웠다”며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사업을 넘어 우주를 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글과컴퓨터는 전날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 상반기 미국 상장사인 스파이어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해 저궤도 초소형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수집한다.
향후 드론사업과 연계해 고해상도 영상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판독할 수 있는 올인원서비스를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이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에서 농업, 산림, 재난재해 등과 관련한 위성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클라우드사업 경쟁력도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의 사업방향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줄었다”며 “2018년부터 한컴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는 아마존과 클라우드사업 협력도 하반기에는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3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