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철강 가격 인상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후판 가격 올라 3분기 실적 기대이상"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7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1일 5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현대제철 3분기 실적도 기대이상일 것이다”며 “4분기는 자동차용 제품 단가 인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00억 원, 영업이익 768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40.9% 증가하며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전망치에는 최근 종료된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결과가 반영됐다. 하반기 가격은 상반기보다 톤당 35만 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고로 평균 출하단가가 3만 원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로 출하단가도 8월 철근 가격 추가 인상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다만 3분기에 비정규직 직영 전환 관련 일회성비용이 최대 700억 원가량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조정에도 여전히 빠듯한 수급상황이 국내외 철강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 중국 철강 감산도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4분기에 자동차용 제품의 추가 단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상반기 원재료 상승폭에 비해 단가 인상폭이 미미했고 국제 가격과 괴리가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방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기아차 내수용 하반기 가격 협상은 4분기 내에 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