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일본 다카시마야백화점과 손잡고 일본 공항형면세점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공항형면세점은 소비세뿐 아니라 관세와 주세, 담배세 등을 면제해주는 일본에 새롭게 등장한 형태의 면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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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다카시마야백화점은 호텔신라와 전일본공수(ANA)상사와 면세점을 운영하는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2017년 다카시마야 신주쿠점에 면세점을 열기로 했다.
면세점 운영회사는 다카시마야백화점이 50% 이상 자금을 출자하고 호텔신라와 전일본공수상사가 나머지를 부담하기로 했다. 전일본공수상사는 일본 각지 공항에서 기념품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호텔신라의 면세점사업 노하우와 전일본공수상사의 공항물류기법, 다카시마야백화점의 상품조달능력 등이 합쳐져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1호점이 성과를 거두면 공항형면세점을 추가로 개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형면세점은 소비세(8%)뿐 아니라 관세와 주세, 담배세 등을 면제해주는 일본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면세점이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자 신규출점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형면세점은 구입한 상품을 공항에서 수령하게 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뿐 아니라 일본에서 출국하는 일본인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사업에서 롯데그룹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을 열고 지난해 미국의 면세점 전문기업인 디패스(DFASS)를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