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왼쪽)과 이진섭 한성PC건설 영업시공본부장(가운데), 류종우 에센디엔텍 대표(오른쪽)가 ‘지하외벽 PC공법’ 시험 시공 현장을 참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건설> |
한화건설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외벽에 내진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지하외벽 PC공법)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8월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106동 인근 지하주차장 2개에 현장에 지하외벽 PC공법을 시범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범 적용 현장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진섭 한성PC건설 영업시공본부장, 류종우 에센디엔텍 대표 등 관계자들이 방문해 참관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타설을 위한 별도의 거푸집이 필요하지 않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지하외벽 PC공법은 지하벽체가 부담하는 횡토압(가로로 흙이 붕괴되는 성향)뿐만 아니라 지진하중도 견딜 수가 있다.
또 PC벽체를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 반입해 조립 및 접합부 콘크리트 타설 등의 공정으로 완성되는 조립식 공법이기 때문에 주차장 모듈과 상관없이 비정형 구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PC공법은 기둥 및 보, 슬래브 등 주요 골조와 정형화된 모듈구간에만 적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제작 및 시공 전문기업 ‘한성PC건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설계 전문 엔지니어링회사 ‘에센디엔텍’과 함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개발 공동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하외벽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약 10개월 만에 아파트 현장에 시범적용하게 됐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을 통해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시공효율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나아가 공동주택 주동부 지하, 코어벽체 등 PC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