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철근 수요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월31일 한국철강 주가는 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철강은 2021년 2분기 국내 철근 수요 급증과 올해 5월 중국의 철강 수출환급세 폐지를 바탕으로 2008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철강은 2021년 2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382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8%, 영업이익은 173% 늘었다.
이 연구원은 “한국철강은 올해 상반기 국내 철근 가격이 인상되면서 철근롤 판매마진이 가파르게 확대되었고 2020년 말 저수익 사업이었던 단조사업(금속을 두드려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하반기에도 탄탄한 철근 수요와 고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8월 말 기준으로 국산과 수입산 모두 110만 원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철강은 하반기에도 좋을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중국이 철강재에 수출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철강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철강은 하반기 아파트 건설이 늘어나면서 철근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은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8680억 원, 영업이익 11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2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