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이 물류센터 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SGC이테크건설은 중소형 건설사 가운데 물류센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화공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기업으로 온도조절설비 등 물류센터에 적합한 시공능력을 보유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물류센터는 이커머스의 활성화로 배달수요가 계속 늘어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기존 단순 창고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도화된 시설을 필요로 한다.
특히 신선식품시장이 성장하면서 온도 및 습도 조절 등 더 복잡한 설비가 갖춰진 저온 물류창고 수요가 커지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이런 물류창고 건설에 필요한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SGC이테크건설의 물류창고 수주잔고는 플랜트사업 전체 수주잔고 1조1천억 원의 36%인 4160억 원에 이른다.
3분기에만 쿠팡물류센터 1200억 원, 김해 덕암 물류센터 1278억 원 등 모두 4건(3369억 원)의 구축을 추가로 수주했다.
토목·건축부문은 분양이 늘고 지분투자를 통한 시행이익을 얻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SGC이테크건설은 2분기에 투자연계형 사업으로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인근에 더리브 오피스텔을 분양했으며 올해 연말과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올해 SGC이테크건설이 내건 연간 매출목표 1조2600억 원, 영업이익 738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GC이테크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1조2634억 원, 영업이익 7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2% 늘고 영업이익을 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