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미국 화물항공사 정비시설 유치, 김경욱 "도약 발판"

▲ 존 디트리히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왼쪽부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이 7월19일 미국 뉴욕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본사에서 '화물기 전문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항공기 정비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샤프테크닉스케이, 아틀라스항공과 ‘화물기 전문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 체결은 7월19일 미국 뉴욕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본사에서 이뤄졌다.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아틀라스항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화물기 운영사다. B747을 비롯해 B777, B767, B737 등 다양한 기종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를 대상으로 화물 및 여객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미국 FAA 인증 항공정비 전문기업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공기 격납고에서 수행되는 대형기 전문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설립되는 이 정비시설은 대형기 기준으로 5베이 규모다. 대형기 기준 1베이는 대형기 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정비격납고를 말하며 5베이를 완공하면 한번에 대형기 기준 5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우선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를 새로 짓고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뒤 2.5베이를 규모 1개 소를 추가하기로 했다.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은 “인천공항에 들어서는 항공정비 시설의 운영을 통해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항공화물 및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이 항공정비산업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 화물항공 기업인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물류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정비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고 국내 항공정비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