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에이치엘비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에이치엘비 주가 장중 급락, 코로나19 백신 승인 차질 가능성 나돌아

▲ 에이치엘비 로고.


31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13.27%(7800원) 급락한 5만1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사들의 주가도 내리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전날보다 11.89%(1950원) 하락한 1만4450원에, 에이치엘비 파워는 8.12%(195원) 내린 2205원에, 에이치엘비제약은 7.43%(2050원) 밀린 2만55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판권을 들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긴급승인이 늦어지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 자문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나노코박스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보완서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코박스는 베트남 제약회사 나노젠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에이치엘비는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나노젠이 제출한 나노코박스 서류를 법률, 품질, 약리학, 임상기록 및 국가윤리위원회의 결론을 기반으로 여러 번 신중하게 검토 및 평가한 결과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라인업을 갖출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며 에이치엘비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는 18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이 화상으로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이치엘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600원(15.38%) 급등한 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