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에쓰오일은 순수 정유사에 가까운 만큼 정유업황 회복기에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정유업황 회복기에 수혜폭 커져"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에쓰오일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정유제품시장에서 공급이 수요와 비교해 빠듯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하반기 원유 정제설비 순증설 물량은 하루 52만4천 배럴 수준으로 많지 않다. 중국에서는 오히려 정유제품 수출쿼터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인다.

이에 하반기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상반기보다 배럴당 2.7달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은 정유사업, 화학사업, 윤활기유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다만 순수 정유사에 가까운 사업구조를 보유한 만큼 경쟁사와 비교해 정유업황 회복기 수혜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에쓰오일은 현재 원유 상압증류공정설비(CDU)를 풀가동하고 있으며 하반기 정기보수 계획도 없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제품 공급 증가분이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개선되면서 정제마진도 개선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쓰오일은 업황이 회복될 때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정유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21년 매출 27조1414억 원, 영업이익 2조21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1.3% 급증하고 영업손실 1조992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