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27일 고승범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정무위는 “고 내정자의 주요 금융현안에 관련한 정책 의지와 소신을 볼 때 금융위원장으로 직무를 수행할 만한 자질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고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금융위원장에 오른 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와 금융불균형 등 금융시장 불안,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고 내정자의 매제라는 점을 두고 이해충돌 관련한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금융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업무수행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무위가 고 내정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큰 잡음 없이 채택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 시일에 고 내정자를 정식으로 금융위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내정자는 1962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하다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