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솔루엠 목표주가 3만8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26일 솔루엠 주가는 2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루엠은 전자기기부품의 연구 및 개발을 하는 회사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했다.
TV와 휴대폰 파워모듈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전자가격표시기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고 연구원은 “앞으로 솔루엠 주가에 중요한 것은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의 방향성이다”며 “솔루엠의 사업 가운데 전자가격표시기가 포함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359억 원에서 올해 2727억 원, 내년 4278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2분기 기준으로 솔루엠의 수주잔고는 8천억 원이다.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폭도 가파를 것이다”고 바라봤다.
전자가격표시기시장의 성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전히 소매 채널의 전자가격표시기 사용률이 5%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유통망의 자동화에 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다.
전자가격표시기가 과점시장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고 연구원은 “프랑스의 SES Imagotag, 스웨덴의 Pricer, 솔루엠 등 상위 3사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며 “성장의 과실을 소수 업체가 나눠 먹는 구조”라고 봤다.
솔루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40억 원, 영업이익 1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3.7%, 영업이익은 13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