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첫 오리지널 드라마 방영을 시작으로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콘텐트리 주식 매수의견 유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방영 시작"

▲ 제이콘텐트리 로고.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6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그룹 계열사로 드라마를 제작하며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를 운영한다. 

제이콘텐트리는 27일 넷플릭스에 첫 오리지널 드라마 ‘D.P’를 공개한다.

모두 6부작으로 회당 제작비는 보통 작품의 2배 수준인 ‘텐트폴(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콘텐츠)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공급하는 오리지널 드라마는 제작비 대비 이익률이 15% 이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고 분기별 실적의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특히 넷플릭스에 공급하면 글로벌 동시방영을 통해 다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서도 제작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레퍼런스를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 5월부터 넷플릭스와 3년 동안 약 20여편의 JTBC와 넷플릭스에 동시방영하는 드라마를 공급하고 넷플릭스에 오리지널 드라마를 연평균 2~3편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하반기에 ‘D.P’를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을, 하반기나 2022년에는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모범가족’ 등 2년 동안 모두 6편을 넷플릭스에 공급한다. 

작품 수가 늘면서 판권 가속상각과 관련한 부담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속상각은 짧은 기간에 높은 비율로 고정자산의 가치 감소를 산정해 그 액수를 고정자산 금액에서 빼는 동시에 비용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JTBC-넷플릭스 동시방영 작품은 방영시점부터 6개월 동안 상각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부담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작품 수가 늘고 방영매출 및 판권 판매 등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상황에서 가속상각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2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8%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