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상반기 중국에서 매출 40% 늘어, "영업망 강화 덕분"

▲ 형지엘리트의 중국 법인 상하이엘리트가 상반기 매출 20억5천만 원을 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40% 늘었다. 사진은 3월 중국 상하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EED Asia' 전시회 내 상하이엘리트 홍보관 모습. <형지엘리트>

형지그룹의 교복 전문기업 형지엘리트가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중국 법인 상하이엘리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20억5천만 원을 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40% 늘었다.

형지엘리트는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대형수주 증가와 영업망 확대를 꼽았다.

상하이엘리트는 올해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선전 등 주요 도시의 교육그룹 및 지역 교육국을 상대로 프리미엄 교복 수주 영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를 통해 건별 금액이 큰 교육그룹, 교육국 단위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확보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한 것도 효과를 봤다.

형지엘리트는 상반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는 주요 교복 박람회 및 패션쇼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리고 중국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에도 전용몰을 열기로 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엔진인 상하이엘리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2년까지 총 84억 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며 "절대 강자가 없는 중국 학생복시장에서 상하이엘리트가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교복시장의 전망은 밝다.

중국 내 초·중·고등학교 수는 2019년 기준 약 22만7천 개이며 학생 수는 2억2천만 명 이상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국 교복시장은 2020년 기준 약 20조 원 규모인데 해마다 9.3%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