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소재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이 우주 발사체시장에 진출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소형 발사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지분투자를 한 뒤 우주 발사체에 쓰이는 복합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코오롱글로텍,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지분투자해 우주사업 진출

▲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글로텍은 앞서 7월 이노스페이스에 60억 원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자회사 코오롱테크컴퍼지트가 자동차, 항공, 방산, 방탄 등의 분야에서 복합소재의 기술력을 축적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위성 발사체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최근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시험 발사체의 연소관 노즐 등에 사용되는 복합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향후 이노스페이스와 소형 발사체 경량화를 위한 복합소재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또 복합소재 적용분야를 소형 발사체에서 대형 발사체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발사체에 탑재되는 15톤 엔진을 개발했다. 내년 상반기 브라질에서 시험발사를 거친 뒤 2023년 실제 위성을 싣고 매년 30회의 상업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가 내년 상반기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국내 최초의 민간 발사체 보유회사가 된다고 코오롱글로텍은 설명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독보적 소형발사체 경쟁력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코오롱그룹의 복삽소재사업을 민간 우주산업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속적 투자와 기술개발로 민간 우주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