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해외채권의 직접운용 비중을 늘린다.

25일 국민연금의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2021년도 제8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위탁운용 범위를 50~90%에서 40~80%로 조정하는 방안을 담은 '국민연금기금 해외채권 위탁운용 범위 조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 해외채권 위탁운용 비중을 50~90%에서 40~80%로 축소

▲ 국민연금공단 로고.


이번 비율 조정은 해외채권의 직접운용 비중을 늘려 위탁운용 수수료를 줄이고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안내서'도 보고받았다.

안내서는 △기업과 주주의 관계 △이사회의 기능, 구성, 운영 △감사기구의 역할 등에 관한 일반원칙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을 안내서에 반영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의 ESG투자방식에 관하여 추가로 논의를 진행해 안내서를 보완하기로 했다.

기금운용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장기간의 운용이 필요한 국민연금기금 역시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들을 고려하는 ESG 투자방식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기금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