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된 뒤 맞은 첫번째 주말에 벌어진 고객 유치경쟁에서 우세를 보였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번호이동 가입고객 경쟁에서 327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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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고객이 오프라인 휴대폰 판매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LG유플러스는 11일 가입자 순증 15명에 그쳤지만 12일에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312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26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LG유플러스의 뒤를 이었다.
반면 KT는 이 기간에 590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신규가입 고객 수보다 이탈고객 수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지난 주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된 뒤 맞는 첫 번째 주말연휴였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대해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할부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략을 썼는데 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출시 영향 탓인지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통신시장도 지난 주말에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번호이동을 통해 통신사를 갈아탄 신규고객 수는 각각 2만691명과 2만8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1일부터 10일까지 평균치보다도 약 1만 명 많은 수치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천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7 등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았고 새학기철을 맞아 휴대폰을 교체하려는 학생층의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