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900조 원을 넘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5일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908조3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74조5천억 원 증가했다.
연중 운용수익률은 7.49%로 잠정 집계됐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올해 2분기까지 누적 운용수익금은 502조3천억 원이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이 국내 및 해외 주요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기금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 기여를 했다.
올해 2분기까지 국내주식 수익률은 15.59%, 해외주식 수익률은 17.73%다.
반면 채권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다소 하락했다.
올해 2분기까지 국내채권 수익률은 –1.16%, 해외채권 수익률은 2.27%다.
국민연금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채권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나 6월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로 장기금리가 하락해 손실폭을 줄였다”며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에서는 4.97%의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 및 거래손익만을 반영한 잠정 수치다.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을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지는 만큼 연간 최종 수익률은 다음 해 6월에 의결되는 연간 성과평가에서 확인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