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메디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소잔여형 주사기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자회사 화진메디칼의 최소잔여형 주사기 소프젝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화진메디칼,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받아

▲ 최소잔여형 주사기 소프젝 제품 사진. <에이치엘비>


소프젝은 최소잔여형(Low Dead Space) 기술이 탑재돼 백신의 낭비를 줄임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해 준다.

화진메디칼은 에이치엘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주사기 전문업체다.

화진메디칼은 이번 승인으로 미국 의료기기 유통 전문업체 AMTC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에 소프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화진메디칼은 향후 유럽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소프젝의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폴란드,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 국가들로부터 소프젝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준 화진메디칼 사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국내시장에 주력했던 당사 제품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에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향후 소프젝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접종에도 쓰일 것으로 예상돼 소프젝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