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전라남도와 함께 폐어망 재활용시스템 구축 추진

▲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가운데)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함께 20일 폐어망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전라남도와 손잡고 폐어망 재활용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효성티앤씨는 20일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에서 발생되는 폐어망을 효성의 재활용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으로 만드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실된 폐어망 때문에 발생하는 해양생태계 오염을 줄여 바다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라남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폐어망 분리·배출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할 어망 확보를 지원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 폐기물 가운데 폐어망과 폐플라스틱을 분리해 배출하기로 했고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폐어망을 재활용 나일론 섬유로 재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재활용할 때 발생하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해중합설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2년 초까지 해중합설비를 확충해 전라남도에서 수거한 폐어망으로 재활용 나일론 섬유를 월 150톤 이상 생산해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올해 5월 부산광역시와 폐어망 재활용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전라남도와 협력하면서 안정적 폐어망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재활용 나일론섬유 생산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