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긍정적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데다 약점으로 꼽혔던 수익성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에이스테크 목표주가 2만1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에이스테크 주가는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테크는 기지국에 장착되는 안테나와 주파수 필터 등의 통신부품·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국내에서 시스템장비를 공급하는 2곳 가운데 하나다. 시스템장비는 일반부품보다 단가가 최대 20배 높아 공급이 본격화했을 때 실적 상승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고 연구원은 “고객사들 사이에서 에이스테크의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어 향후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시스템장비 매출은 지난해 52억 원에서 올해 318억 원, 내년 822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다양한 고객사들과 꾸준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통신시장 점유율 글로벌 2위와 4위인 에릭슨과 삼성전자와 20년 이상 거래하고 있다.
북미와 인도,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들에도 안테나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고객사가 다변화돼 있어 글로벌 5G(5세대)통신 투자가 회복됐을 때 다른 장비사들보다 수혜 강도가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약점으로 꼽혔던 낮은 수익성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비 절감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테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데 2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1분기보다 106억 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것이다”며 “과거와 달리 매출이 증가했을 때 영업이익 레버리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수익성 약점 해소와 함께 이제는 국내 대표 시스템장비 공급사로서 가치를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에이스테크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461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4.2%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