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는 줄고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났다. 매매 수요가 전월세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거래량은 5만92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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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주택 매매거래가 줄고 전월세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
지난해 호황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최근 5년 평균보다 12.2% 감소한 것이고 올해 1월보다도 거래량이 5%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눈에 띈다. 2월에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어들어 지방보다 감소폭이 컸다.
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4% 줄었다. 연립‧다세대주택도 1.4% 감소했고 단독‧다가구주택만 2.6% 증가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과잉에 대한 미분양 우려가 주택거래를 둔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2월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2월 전월세 거래는 14만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1월과 비교해도 33.4% 증가했다.
2월 전월세 거래는 지방과 연립‧다세대주택에서 증가폭이 컸다. 2월 지방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어났고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는 12.5% 증가했다.
2월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2.0%, 1월보다 34.6% 늘었다.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9.9%, 1월보다 32.1%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늘어난 46.2%를 차지했다. 서울의 월세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