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태풍과 장마의 영향이 없어 일반보험 손해율 50%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태풍 없고 장마 짧아 손해율 안정적”

조용일(왼쪽) 이성재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여름 이례적으로 장마 기간이 짧고 태풍이 없었기에 현대해상은 7월에도 일반보험 손해율 50%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1년 여름 장마는 7월3일부터 시작해 7월19일에 끝나 장마일수는 17일에 그쳤다. 기상관측 역사상 세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이다. 해마다 한반도를 지나가던 태풍도 아직 소식이 없다.

현대해상의 2021년 연간 예상 손해율은 장기보험 86.3% 자동차보험 82.8% 일반보험 70.2%로 가중평균하면 84.5%로 전망된다.

2021년 4월에 시행된 ‘안전속도 5030’도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됐다.

안전속도 5030으로 도시부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는 일반도로에서 시속 50km, 주택가 등의 이면도로에서 시속 30km 이하로 줄어들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율이 0.3%로 역대 최저를 보였다”며 “통행량은 큰 변화가 없는 걸 감안하면 제도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021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870억 원, 순이익 4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은 22.5%, 순이익은 3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