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62%(1.71달러) 하락한 63.5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6거래일째 하락, 코로나19 재확산과 테이퍼링 가능성 영향

▲ 19일 국제유가가 2% 이상 빠져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월21일 배럴당 63.58달러에 거래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61%(1.78달러) 하락한 66.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시장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고 수요둔화 우려도 이어지면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미국 휴가시즌이 끝나는 가운데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미국의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만 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보다 47% 늘어났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809명으로 2주 전보다 8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조기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전망이 겹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요소로 꼽힌다.

심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가능성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유가가 배럴당 63달러 선으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