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되면서 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임대서비스인 ‘갤럭시클럽’이 회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판매를 11일부터 시작했다. 이통3사는 이날 제품에 대한 할부보조금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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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임대 서비스인 '갤럭시 클럽'. |
LG유플러스가 10만 원대 요금제에 26만4천 원을 할부보조금으로 책정하는 등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내걸었다.
이통사들의 보조금이 결정되면서 갤럭시S7을 구매할 경우 이통사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유리한지 따져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부터 도입한 임대 서비스다.
갤럭시클럽 고객은 1년 동안 매달 월회비 7700원과 출고가의 절반을 다달이 나눈 금액, 2년치 기기할부금에 대한 월이자 5.9%를 납부해야 하는데 1년 뒤에는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고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
출고가격이 83만6천 원인 갤럭시S7 32기가바이트(GB)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갤럭시클럽에 가입한 고객이 1년 동안 내야 하는 총 금액은 기본적으로 55만9724원이다. (1년 할부금 41만8천 원 + 이자 4만9324원 + 1년 회비 9만2400원.)
갤럭시클럽 고객이 삼성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카드사용량에 따라 월회비 7700원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고객이 1년간 내야 하는 금액부담은 46만7324원으로 줄어든다.
이통3사가 제공하는 할부보조금을 받는 고객이 10만 원대 요금제에 가입해야 최대 26만4천 원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클럽이 가격 경쟁력은 어느 정도 갖춘 셈이다.
삼성카드 사용량이 많거나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적은 부담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에게도 갤럭시클럽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클럽의 흥행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이통사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대한 할부지원금을 공시 한도액인 33만 원 범위 안에서 상향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프로모션 혜택과 갤럭시클럽 가운데 무엇이 더 적합할지 고객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SK텔레콤은 9일 삼성카드와 제휴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통신요금을 2년 동안 최소 36만 원에서 최대 48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갤럭시S7 카드’를 내놨다.
KT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슈퍼 할부카드'를 2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