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올해 TV용 올레드와 중소형 올레드에 모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신사업분야 진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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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한 부회장은 11일 파주공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중국업체의 생산량 증대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맞이했다"며 "올해는 기술력과 차별화를 앞세워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올레드TV패널의 수율 개선과 출하량 확대, 고객사 확보에 모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소형 올레드 분야에서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올레드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신사업분야인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니지, 전자칠판과 올레드 조명분야에 대한 사업 육성 계획도 발표됐다.
한 부회장은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새 프로젝트를 확보해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집중공략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독일 벤츠와 아우디에 차량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박준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재선임되고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가 신규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