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을 뺀 경선후보 토론회 진행 반대했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나를 빼고 토론회를 강행하거나 내가 불리한 조건에서 토론회를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이라 할 수 없으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두관 9월1일까지 자가격리, "나를 뺀 경선 토론회는 공정하지 않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자가격리는 하루에 2천 명 가까이 확진되는 현실에서 어떤 후보에게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당장 내일 어떤 후보가 어떤 상황에 노출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꼴찌 후보 하나쯤 빼면 어때'라는 잘못된 대책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아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9월1일 낮 12시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토론회에는 참석할 수 없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면 참여할 수 있다.

김 의원의 자가격리에 따라 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각 캠프 대리인들을 소집해 방송토론회 진행방식과 일정연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당 선관위는 다음주부터 10월 초까지 주2회 방송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을 세워뒀다.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CBS 토론회는 김 의원의 자가격리 상황과 방송여건을 고려해 연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