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양호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이노텍의 최근 주가 하락세는 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LG이노텍 주가는 21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고 하반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가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전자부품 제조 자회사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차량 전장부품,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한다.
LG이노텍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북미 고객사가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둔화 우려와 LG이노텍의 중장기 실적 성장성에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북미 고객사가 북미, 유럽, 중국 등의 시장과 고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제품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북미 고객사는 5세대 통신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고객사의 판매 호조세와 양호한 환율효과에 힘입어 하반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의 혼합현실기기 출시로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650억 원, 영업이익 1조1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6%, 영업이익은 64.7%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