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가 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10조 원 규모의 복합리츠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 자회사인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18일 신도철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회사의 성장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SK리츠 그룹 부동산 적극 편입하기로, 신도철 “10조 규모 리츠 도약"

▲ SK리츠 로고.


신 대표는 “SK리츠는 싱가포르 리츠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2위인 아센다스리츠와 비슷한 스폰서리츠”라며 “SK리츠도 자산 약 13조 원 규모의 복합리츠 아센다스리츠처럼 차별화한 안정성, 투자상품성, 성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위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리츠는 SK그룹의 스폰서리츠다. 스폰서리츠란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리츠를 말한다.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자산에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SK리츠가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한 대상 자산들을 모두 편입하면 2024년까지 약 4조 원 규모의 자산을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리츠는 그 뒤에도 데이터센터, 신에너지인프라, 물류센터, 해외자산 등 SK그룹 핵심사업과 연계한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의 세계적 복합리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리츠는 현재 1조 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했고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클린에너지리츠는 SK리츠의 자회사로 SK에너지의 주유소 116개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SK에너지는 매입 대상 주유소 전체를 다시 임차해 사용한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주기적 소득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주가 변동성도 최소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SK리츠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고 9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SK리츠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사흘 동안 일반투자자 청약을 한다.

SK리츠 공모가는 1주당 5천 원, 공모주식 수는 약 4650만 주다. 

SK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26억 원을 조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