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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불어민주당이 친노그룹 강경파로 꼽혀온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재선) 을 포함해 현역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2월24일 현역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 10명을 탈락시킨 데 이은 2차 컷오프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단수 23곳, 현역 경선 4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검토결과를 발표했다.
탈락한 현역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초선의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 (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 등이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5월 최고위에서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과 공개 말다툼을 벌이던 과정에서 이른바 ‘공갈발언’으로 당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가 재재심 끝에 6개월로 감경받았다. 정 의원은 같은 이유로 당 지도부로부터 최고위 출석정지 처분을 받고 146일 만에 가까스로 복귀하는 등 당내 갈등을 겪어 왔다.
정 의원은 ‘당 대포’를 자처해 새누리당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꾸준히 새누리당의 집중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정 의원은 남이 갖지 않은 재주를 가졌지만 어떤 때는 과한 표현으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여러가지 고민 끝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동원 의원은 지난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대선 개표조작’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강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경고처분을 받고 출당제명조치 요구를 받았다. 이후 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운영위원에서 물러났다.
윤후덕 의원은 지난해 ‘딸 취업 특혜 의혹’으로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한 기업체의 경력 변호사 채용 때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날 현역 단수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도봉갑(인재근 초선), 구로갑(이인영 재선),구로을(박영선 3선), 노원구을(우원식 재선), 서대문갑(우상호 재선),마포갑(노웅래 재선)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