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DB하이텍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DB그룹은 DB하이텍 매각을 위해 주요 인수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
 
DB그룹,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DB하이텍 매각 위해 인수후보와 접촉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DB하이텍 인수후보로는 LX그룹, 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꼽혔다.

DB그룹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보유한 지분 17% 가량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DB하이텍은 1분기 기준 DB그룹 지주회사격인 DB가 지분 12.4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지분 3.6% 등을 합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7.41%에 이른다.

DB하이텍은 올해 들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위탁생산 물량 확대,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부문에서 내년까지 세계적 공급부족사태가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선이어폰,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등 전방산업 고성장으로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부족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다”며 “DB하이텍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