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 흥행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93억 원, 영업이익 1742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크래프톤 2분기 매출 소폭 늘어, 배틀그라운드 안정적 흥행 덕분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0.34% 줄었다. 

크래프톤은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역량과 게임 내 수익화에 힘입어 PC와 모바일, 콘솔분야에서 견조한 매출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의 94%를 해외에서 거뒀다. 

기기별로 살펴보면 PC 부문에서 886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보다 23.1%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과금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542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4.3% 늘어났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해 역대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23.3%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드림모션 등의 신규 자회사 인수와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서비스하기 위한 서버 확충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새 게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앞세워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1일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의 글로벌 사전예약자 약 2700만 명을 확보했다. 8월 말에 글로벌 국가 28곳에서 알파테스트(제한된 이용자나 환경에서 진행되는 사전테스트)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