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자회사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다 부진했다.

게임빌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6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73.2% 각각 줄었다. 
 
게임빌 2분기 실적 대폭 후퇴, 자회사 부진에 마케팅비용 증가

▲ 이용국 게임빌 대표이사.


게임빌은 “자체 게임사업 매출이 늘어났지만 자회사 실적 등 관계기업투자이익이 2021년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관련 게임의 광고를 확대하면서 전체 마케팅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빌은 하반기에 자체 게임사업 강화와 신규사업영역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표 게임인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대규모 공동작업(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바일게임 이터널소드와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새 게임인 프로젝트D(가칭)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게임빌은 게임 전문 플랫폼 하이브를 앞세워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게임빌은 다른 게임사 게임도 하이브에 입점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했다.

하이브는 게임의 글로벌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단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로 게임개발사에 제공할 수 있다. 여러 언어 지원과 국가별 정보보호법 준수 등도 지원한다.

게임빌은 “게임 플랫폼사업은 신규 사업영역으로서 여러 게임개발사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가상화폐 등의 가상자산 플랫폼사업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분야 등에서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과 대체불가 토큰(NFT) 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적극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