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손해율 개선에 따라 상반기 좋은 실적을 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상황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자체적으로 전망했다.
 
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 대폭 늘어,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 덕분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


DB손해보험은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4255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7조4329억 원, 영업이익은 586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7.7%, 25.3% 늘었다.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이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년 전보다 5.0%포인트 개선된 78.2%를 나타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도 각각 84.6%, 60.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낮아졌다.

사업비 절감 노력에 따라 2분기 사업비율이 개선된 점도 좋은 실적의 원인으로 꼽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태풍 등의 계절적 요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자동차, 장기손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