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영상·음향기업 돌비래버러토리스의 돌비 애트모스, 돌비 비전 등을 적용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 LG유플러스가 돌비 음향, 영상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바 형식의 새로운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 LG유플러스 >
돌비 애트모스는 돌비래버러토리스가 개발한 3차원 서라운드 사운드기술이다.
돌비 비전은 화면에서 가장 밝은 부분부터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다양한 명암과 색상을 세밀하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홈시어터 장비를 인터넷TV 셋톱박스 안에 집어넣은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tv 사운드바 블랙 셋톱박스를 통해 고객들이 가정에서도 영화관과 같은 환경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지는 등 여러 방향에서 소리를 전달한다. 한 장면에 들어가 있는 여러 소리를 각각 별도의 개체로 설정해 입체적으로 구현해준다.
U+tv 사운드바 블랙에 적용한 돌비 비전도 눈으로 보는 현실과 가장 유사한 화면을 표현해준다는 평가를 받는 현존 최고 수준의 영상기술이다.
셋톱박스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U+tv 사운드바 블랙의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을 기존 셋톱박스기기와 비교해 2배 이상 향상했다.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연산처리속도가 그만큼 빨라지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NPU(신경망처리장치)도 탑재했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U+tv 사운드바 블랙를 출시하면서 돌비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100여 편도 소개했다.
올해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영화와 LG유플러스가 U+스테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국내와 해외 뮤지컬, 오페라, 재즈클럽 무대 등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대표적이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유플러스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한 달 6600원으로 일반 셋톱박스(한 달 4400원)와 비교해 2200원 비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와 주문형 비디오 등에서는 이미 돌비 음향과 영상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유료방송 셋톱기기는 없었다”며 “U+tv 사운드바 블랙 출시로 홈콘텐츠시장의 전체적 약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