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크로스는 하반기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로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디지털광고 늘어 하반기 실적호조"

▲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이사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인크로스 목표주가를 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인크로스 주가는 5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인크로스는 광고가 게재되는 매체사를 대신해 광고 집행시점과 시간 등을 협의하는 미디어판매회사(미디어렙)다.

이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하반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3분기와 4분기 연이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광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디지털광고부문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인크로스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8억 원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크로스의 신규사업인 ‘티딜’ 커머스의 성장도 예상됐다.

티딜은 인크로스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고객에 한정해 맞춤형 상품과 인터넷 주소(URL)를 담은 문자메시지 광고를 발송하는 사업으로 2020년 4월 출시됐다.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해 광고주와 광고매체 사이에 적용하는 수수료를 최적화하고 영업이익률도 높다. 

티딜은 올해 2분기 취급고(광고수주금액의 합계)가 1분기보다 15.6% 늘었다. 아직 SK그룹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하기 이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인크로스를 인수한 것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되겠다”며 “인크로스는 통신사의 빅데이터를 얻고 통신사는 인크로스를 통해 디지털광고와 커머스, TV에서 중·장기 영향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인크로스는 어드레서블TV도 확대해 하반기에는 소폭의 수익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드레서블TV는 가구별로 다른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최신 광고기술을 말한다. 어드레서블TV광고를 적용하면 가구 구성과 관심사에 따라 각기 다른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게 된다.

인크로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8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5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