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브랜드(PL)상품의 수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올해를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수출 2천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
|
▲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는 10일 MBC아메리카와 '상품 공급 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고 이마트 자체브랜드(PL)제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MBC아메리카는 현지에서 운영하는 홈쇼핑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MBC아메리카는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등 한인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공중파 채널이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협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지닌 미국에 이마트가 발굴한 한국의 우수상품을 수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재미교포는 물론이고 모든 미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대형마트의 수출은 대부분 해외점포에 국한돼 판로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MBC 아메리카와 업무협약은 이마트가 아닌 현지 유통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라 그 효과도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우선 ‘이마트 6년근 홍삼정’ 10만 달러어치 판매를 시작으로 수출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올해 미국 수출 목표를 100만 달러로 잡았다.
이마트는 자제브랜드제품뿐 아니라 국내우수 중소기업 상품도 함께 미국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출 금액이 커질수록 이마트의 파워가 커지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큰 보탬이 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마트는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를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는 전체 수출목표를 2천만 달러로 잡았다. 이 가운데 5백만 달러는 중국, 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 점포가 아닌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달성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수출 강화를 위해 지난 해 1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해 수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12월에는 수출을 전담하는 ‘트레이딩팀’을 신설해 가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