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2분기 흑자전환, '쿠기런:킹덤' 흥행해 실적 이끌어

▲ 데브시스터즈 2분기 실적.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새 게임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58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9.7%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반기 매출은 2011억 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냈다.

2월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또 기존 작품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역시 꾸준한 수익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8월 중순 일본에서 티저광고를 노출해 기대감을 끌어모은 뒤 9월 대대적 업데이트와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를 위해 일본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음성 콘텐츠를 준비했으며 일본의 유명 지식재산(IP)과 협업도 추진한다.

10월에는 미국에서 영어 음성 콘텐츠를 추가한다.

미국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성우에 포함시켰다. 데브시스터즈는 해당 인플루언서의 팬층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22년부터는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국내 게임기업 '컴투스'와 손잡고 유럽 24개 나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컴투스는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이 유럽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독일어와 프랑스어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운영, 고객대응 등을 돕는다.

이밖에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진출국인 대만과 태국 이용자를 위한 음성 콘텐츠를 준비하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55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8%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로컬라이제이션 및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익 증가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