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시와 함께 지역행사를 '탄소중립행사'로 열기로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왼쪽 아래)과 김홍장 당진시장(오른쪽 위),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가 11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탄소중립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당진시와 함께 지역행사를 탄소중립행사로 연다.

현대제철은 11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당진시, 로이드인증원(Lloyd's Register)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와 ‘제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를 탄소중립행사로 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협약식에는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김홍장 당진시장,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탄소중립행사는 행사 운영 전반에 사용되는 차량, 전력, LNG(액화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뒤 자발적 탄소배출권(VCS)을 통해 이를 ‘제로(0)’ 수준으로 상쇄해 온실가스 발생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사를 뜻한다.

자발적 탄소배출권(Verified Carbon Standard)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으로 글로벌기업 및 대규모 행사에서 탄소중립선언을 할 때 주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를 탄소중립행사로 추진하기 위해 당진시, 로이드인증원과 손을 잡았다.

당진시는 행사진행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현대제철은 중부발전과 함께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기부해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은 행사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자발적 탄소배출권의 상쇄량 검증을 수행한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8월14일부터 22일까지, 제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는 10월 각각 당진에서 열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글로벌검증기관이 함께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국제표준인 'PAS 2060'에 따라 추진하는 행사인 만큼 좋은 본보기를 만들기 위해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