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거리두기 단계 완화하면 실적 좋아져"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 목표주가 3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0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에 따라 카지노 동시 체류인원 기준이 상반기 1200명에서 하반기 1800명으로 변경돼 강원랜드의 하루 평균 입장객은 상반기 1900명에서 하반기 2800명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 백신 접종 등 방역대책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가능하다면 하반기 더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일이 54일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입장객 수 제한은 있었으나 영업을 지속한 영향이 컸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3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7.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카지노 매출은 18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0% 늘었다. 

올해 2분기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쓰는 돈)은 879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06% 증가했으며 입장객은 19만9300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334% 늘었다. 

이 연구원은 “제한된 영업상황이 유지되고 있어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 통제가 유효하다”며 “콤프(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비용) 등 카지노 영업관련 변동비용이 대규모로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21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된다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8039억 원, 영업손실 3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8% 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