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에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바이오팜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국에서 뇌전증치료제 매출 늘어"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K바이오팜 주가는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2분기 판매관리비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다만 미국시장에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이름: 엑스코프리) 매출이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9억 원, 영업손실 650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1% 늘어나고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세노바메이트 온라인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판매관리비로 870억 원을 썼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 처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로 매출 188억 원을 거뒀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62%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블룸버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 세노바메이트 매출 월 성장률은 4월 7%, 5월 10%, 6월 16%인 점을 볼 때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SK바이오팜은 올해 미국 세노바메이트 매출 800억 원 수준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중국에서도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노바메이트 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 캐나다 등에 세노바메이트 추가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하반기 세노바메이트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에서도 로열티 수익이 천천히 올라올 것이다”며 “신약개발영역을 뇌질환 전체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0억 원, 영업손실 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81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