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아래 공공기관들이 실추된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 투명성 제고와 사회 기여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 투명성 제고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장관 노형욱,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업무관행 과감히 개혁“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번 간담회는 앞서 7월 발표한 국토교통부 조직혁신 방안에 발맞춰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수립한 기관별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신뢰 회복에 필요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의혹 사건을 계기로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신뢰에 심각한 손상이 간 만큼 대대적 혁신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재산등록 대상 확대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부동산 관련 업무를 취급하는 토지주택공사와 새만금공사는 공직자윤리법령 개정에 따라 전직원 재산등록을 추진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부동산원 등 9개 기관은 부동산 유관 부서로 지정해 재산등록을 실시하는 방안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공기관 재산등록은 등기임원에 한해 시행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관련 불미스런 사건들은 정부정책에 있어 심각한 위기상황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의 사태를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떠한 안일한 생각도 배제하는 등 각고의 정신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올바른 평가를 받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업무관행과 방법, 정책추진 전반을 바뀐 세상 눈높이에 맞도록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기관별 최종 혁신방안을 8월 말까지 제출받고 이행방안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