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8일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이 신용등급 전망은 한국SC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동일하다.
|
|
|
▲ 박종복 한국SC은행장. |
무디스는 한국SC은행에 모기업과 같은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주요 사업시장의 영업환경 악화로 향후 12~18개월 동안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신용등급을 내린다면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계열사인 한국신용평가도 2월에 한국SC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당시 한국신용평가는 “한국SC은행은 영업점과 인력을 줄이면서 영업력을 훼손했으며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도 한국SC은행을 지원할 가능성이 낮아져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